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전문가 컬럼
보안- 인식교육과 사회공헌보안인식교육 보안인의 사회공헌
이병관 | 승인2018.06.20 19:15

보안인식교육에 관한 단상(斷想)

[ 보안단상(斷想)은 국어사전의 뜻풀이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니 독자들도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알다시피 책제목이고, 책을 떠나 사람들 사이에서 한때 참 많이 쓰이던 말이다. 이 책을 쓴 켄 블랜차드는 이 책을 통해 좋은 태도는 애정어린 관심과 접촉, 격려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원에 가면 돌고래, 물개와 같은 동물들의 묘기를 보며 놀라움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동물들에게 저런 묘기를 할 수 있게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훈련 과정에서 조련사들이 동물들의 좋은 태도에 상응하는 보상과 인정, 애정 어린 칭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보안교육을 몇번 받아본 적이 있다. 법집행기관에서 오신 분과 대학교수님이 초빙되어 보안사고 사례를 들어가며 교육을 하셨다. 외국의 이론들과 알아두면 좋은 법률들이 소개되었다. 그런데 자꾸 시계를 들여다 보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 기억나는 게 없다. 어렴풋이 결론적으로 정책을 잘 따르는 보안의식이 중요하다는 말씀 많이 하신 듯 하다. 이왕 말 나온 김에 보안인식에 대해 하던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어떤 주제이든 '소집된 보안교육'을 받다보면 무대와 객석이 정확히 분리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때론 재미있는 강사를 만나 귀가 쫑긋하게 들을 때도 있지만,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기 일쑤다. 교육이 끝나면 훌륭한 교육이었다며 사회자가 박수를 유도하고 심지어 교육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한다.

자신의 조직이든 외부강연이든 보안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시도들이 효과적이지 못하고 보안인식 교육내용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조사보고도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스스로 자각하지 못해서이다.

보안 인식이란 보안의 중요성, 조직에 적합한 보안 수준, 부서별, 개인별 책임 및 행동에 대해 해당 조직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자신이 소유한 핵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정책 등 각종 대책들을 수립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책들은 준수해야 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어떠한 보안인식을 가지고 행동하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그만큼 보안인식은 중요하다. 보안 뿐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이 어떤 사람이 경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나뉘듯 리더와 구성원들이 그들이 맡은 사명에 대해 가지는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조직 구성원들이 보안인식만 잘 가져도 보안투자비용도 상당부분 절감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보안인식을 굳건히 가지게 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는 조직에서 보안담당자들에 부여된 최우선순위 사명이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보안교육 현장이 왜 사람들 마음 속에 꽂히지 않는가. 체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론적이고 분석되어져 그야말로 교육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보안인식에 대한 교육은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체험되어 체화되어야 한다. 아마 누구나 가지고 있을 테지만, 우연히 들은 한 마디의 말 아니면 우연히 펼쳐본 책의 한 줄 글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마다 떠올라 삶의 지침이 되는 이유는 뭘까. 듣고 읽는 순간 스스로 자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보안의식 교육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강연분위기나 보안인식 향상의 방법을 좀 더 개개인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수용가능성이 높은 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보안인식 교육은 구성원의 사고와 행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구성원들의 행위와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그 프로그램을 보안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보안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만 찾으려 들면 안 된다.

예전에 미술을 대학에서 강의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가 기억난다. "미술을 떠나 있어야 미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무슨 말가 잘 이해안될 수도 있지만 미술이란 프레임에 갇혀 사고하다보면 미술이란 재료는 쉽게 고갈된다는 말일게다. 철학,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들을 여행하듯 구경하다 보면 미술에 대해 이해의 깊이가 더해진다고 한다. 이렇듯 재미있는 주제를 발굴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보자. 보안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체험되어 '스스로 자각'되는 프로그램 말이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개인적인 제안이 있다. 바로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전반에 보안인식이 흐를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안인식은 사회저변에 흘러야 한다. 사회저변에 흐르지 않고 조직에만 인식을 심는다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사회 저변에 보안인식을 흐르게 하기 위해 보안의 사회적 공헌이 필요한 것이다. 보안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건 구체적으로는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되는 각종 침해 또는 범죄예방 방법을 쉽게 대중에게 전파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또는 초중고교에 보안전문가 각각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유익한 공헌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공헌활동을 통하여 우리 사는 사회에 보안을 체험시키고 체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사회공헌을 통해 물처럼 바람처럼 보안인식이 사회저변에 흐를 것이다.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직업인들은 50대 중 후반이면 퇴직을 한다. 몸담은 조직에서 떠나면 열심히 습득한 지식과 역량은 대부분 그냥 묻혀진다. 보안인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그러니 우리가 가진 보안역량을 사회에 아름답게 공헌할 바를 찾아보자. 그러면 훨씬 긴 생명력을 가진 보안인이 되지 않겠는가.

이병관  bngkwn901@gmail.com

<저작권자 © (주)미래산업정보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병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내리고
신화시스템
로고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사업자명 : (주)미래산업정보원  |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9길 46,(이앤씨드림타워 7차, 408호)  |  대표전화 : 0507-1456-1987 |  대표이메일 : tmvlem@gmail.com
제호 : 보안24 |  등록번호 : 서울 아05301 |  사업자 번호 : 198-88-01018 |  신문등록년월일 : 2018년 7월 13일 |  대표자 : 박윤재  |  발행인ㆍ편집인 : 박윤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윤재
Copyright © 2019 (주)미래산업정보원.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