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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경영...보안을 염두(念頭)에 두다보안단상
이병관 | 승인2019.01.26 01:41

「필자가 쓰는 '보안단상'은 말 그대로 스쳐가는 생각입니다. 떠오른 생각을 가감없이 써 내려간 글입니다.  보안단상은 보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업을 하는 공간입니다.

 

[보안경영...보안을 염두(念頭)에 두다]

본인은 지난 글(보안24 '오피니언' 게재, '보안경영에 관한 단상')에서 보안경영을 '기업이나 조직의 전략적 관점에서 보안을 경영의 경쟁우위 수단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와 목적을 달성하는 것',  좀 더 재미있게 "보안경영이란 '모든 경영활동 전반에 '안전하고자 하는 인식'을 염두에 두는 것" 이라고 개인적인 정의를 한 바 있다. 문장만 다를 뿐 사실 같은 맥락의 정의이다.

국가는 보안활동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업 역시 시시각각 몰아치는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며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 더불어 가정과 개인도 더 나은 삶을 위해 경제적 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과 일상의 모든 활동에서  가족과 자신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이 모든 게 경영이다.  그 경영을 함에 있어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모두 필사적인 경주를 하는 것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련의 행위", 즉, 보안을 '경영의 모든 부문의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배치'하자는 게 보안경영이다.

보안을 경영에 잘 흡수시키기 위해서는 사실 경영을 이루는 요소에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기업이라면 인사, 재무, 생산, 경영관리 등등 기업을 이루는 요소들을 두루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간혹가다 언론에서 보안담담자들을 인터뷰 한 기사를 보면 '경영자가 보안인식이 부족하다'라는 기사를 가끔 접한다. 필자 본인의 지식이 부족해서 정확한 표현을 콕 집어 내어 표현은 못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경영자라면 보안인식이 부족할 수 가 없다.  임명된 사장이 아닌 스스로 창업한 최고경영자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실무자가 생각하는 보안에 대한 인식과 최고 경영자가 가지는 보안인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인식하는 위협의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본인이 기업의 대표라면 어떠할지 역지사지 해보면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보안담당자는 최고경영자가 '인식하는 위험'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대기업쯤 되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니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라도 보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대부분을 이루는 중소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경우에는 사실 보안에 투자할 여력도 없거니와 생각할 시간도 없다.  그러나 최고경영자가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하여 보안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아서이지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하고지 하는 인식은 당연히 하고 있다.   이미 '안전하고자 하는 인식' 보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같은 보안인들이야 보안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누구나 위험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사실 보안이 아닌가.

최고경영자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인식하는 위협의 대상’이 다를 뿐이다. 거래상에서 오는 사기와 같은 재산범죄로부터의 위험, 노사문제,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경영판단의 위험 등. 경영자의 고충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벅차다.

이 사회에서 단 한 순간의 의사결정으로 목숨을 거는 유일한 직업이 '사장'이라는 말이 있다. 교수, 정치인, 공무원 등 왠만한 직업군에서 어지간한 잘못이 아니면 직업적인 문제로 경제적 파산의 고통을 겪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안담당자라면 최고경영자의 경영의 방향, 의지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인식하는 위협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가지는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한번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보안투자를 요구하는 보안담당자가 경영자에겐 위협요소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보안담당자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거부하거나 그 판단결과의 몫은 경영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작든 크든 경영자의 잘못된 투자결정만큼 위태로운 것은 없다.  보안담담자는 최고경영자의 경영목표, 방향 그리고  당면한 어려움을 예민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적합한 보안대책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세간에 흔히 쓰이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보안경영은 곧 인간경영라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일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니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보안인들에게 한 마디만 더하고 글을 마치겠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문사철뿐 아니라 시 . 서화나 자연과학 등까지 능통한 전체적 인간이 되려 했다고 한다. 그러했듯이 우리 보안인들도 인문, 과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열린사고를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인문적 사고의 배양은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하다. 더불어 많은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깊이 관찰함으로서 보안을 이 사회에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만남, 지식과, 결국 사람들의 삶속에서 '보안의 정수'를 뽑으려 노력해야 한다. 또한, 그 속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이병관  bngkwn9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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