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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대! 그 이면(裏面)의 어두움을 경계하라보안단상(斷想)
이병관 | 승인2018.06.20 19:18

"사물"이 변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늘 생각없이 서있던 하나 하나의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교감하며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꽤 오래 전 아이들이 좋아했던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에 나왔던 장면처럼 찻주전자와  찻잔이 서로 말을 하고 장식용 촛대와 꽃병과 같은 “사물”들이 감정을 나누는 시대가 “언젠가”는 올지도 모른다  그 “언젠가”를 현실로 만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의 서막(序幕)이 올랐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를 열었던 1,2차 산업혁명을 지나 컴퓨터 기술의 진보와 인터넷의 발달로 이른바 ‘정보화 시대’로 일컬어지는 제3차 산업혁명, 뒤이어 사물과 인간 그리고  데이터들이   막힘없이 흐르는 사물인터넷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촉발됐다. 사물인터넷은 개체간 정보공유와 협업을 통해 개별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간 번잡했던 수고로움을 덜어 줄 것이다. 또한 일상공간은 물론 자동차, 에너지, 보안, 의료, 공공서비스까지, 사물인터넷에 포섭될 범위는 상상력이 미치지 못 할 정도다. 향후 사물인터넷의 진전으로 다가 올 세상은 오늘과 다른 어떤 풍경일 지 너무 궁금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Gatner)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에는 2628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 하고 맥킨지는 2025년 전세계 제조업체 80~100%가 IoT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며 전세계 1000억개 이상의 기기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한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새로운 먹잇감인 사물인터넷을 놓고 원천기술 확보와 사업 확대에 주력하며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환경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또한 이로 인해 분명히 사회, 경제적인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다 그러나 그에 상응해서 새로운 유형의 보안문제가 따라올 것이라는 염려를 놓을 수 가 없다. 사람과 사람끼리 연결되어도 언제나 소통의 문제를 비켜가기 어려운데 사물과 사물끼리 만나는데 문제가 왜 없겠는가. 실제로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사물의 고유의 특성, 기기(器機)들간 네트워크 방식 등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기존  IT환경에 비해 훨씬 많이 있을 것이다. 고려해야 할 조건이 많은 만큼 당연히 공격방법과 대상도 많아진다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끼리 일하다 보면 각종 분쟁을 일으킬 수 있듯, 기계와 같은 사물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면 자연히 보안위협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먼저 해킹이 떠오른다. 특히 해킹은 지금까지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항공제어시스템 공격, 산업재해, 테러, 의료사고, 교통정보 수집센서 해킹을 통한 교통신호 교란, 기기간 통신 해킹으로 정보유출 등 사회기반시설과 공공의 안전뿐 아니라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공격대상도 현재보다 차원이 다를만큼 광범위하다. 

위협은 악의적 해킹과 같은 범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기의 불안전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오작동과 같은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이밖에도 패스워드 보안,  암호화 측면에서 가진 취약점을 이용, 보안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경찰 등 수사기관의 경우도 수사에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수사과정에서 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기술과 같은 과학수사기법의 향상이 같이 따라가 주어야 하는데 선제적으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범죄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수사기관 역시 사물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법과 제도의 정비와 과학수사기법의 적극적인 개발과 도입이 필요하다.

기존 인터넷 시대에 비해 공격 대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를 보호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여겨지지만, 사물인터넷 관련 보안기술과 서비스가 연이어 출현하고 정부차원의 대책도 분주히 논의되고 있는 것 같아 깊은 우려 속에 희망도 보여 마음이 무겁지만은 않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기존 IT환경보다 보호대상이 넓은만큼 보안업체는 물론 정부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술의 진보는 우리의 삶에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편의를 제공하고 풍요롭게 이끌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인류가 이룬 문명의 발전 뒤엔 번영과 풍요의 "빛"만 있지는 않았다. 그 이면엔 소외와 빈곤과 같은 "어두움"도 있었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분명 우리 삶에 좋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 좋은 경험을 사람들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누군가’는 빛의 끝자락에서 어둠을 경계하며 빛을 지켜내야 한다. 그 ‘누군가’는 바로 여러분 보안인들이다.

이병관  bngkwn9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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