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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이 주는 메시지는?
정진홍 | 승인2015.07.01 11:05

6월 호국의 달에 맞추어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한지 나흘 만에 누적 관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전투장면은 실제 전투와 거의 차이가 없이 전개되고 있다. 군복을 입고 목숨으로 나라를 지킨 영웅을 국가가 예우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안보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

지난 2002년 발발한 '제2 연평해전'은 그 동안 '서해교전'으로 불리면서, 가끔 일어날 수 있는 단순한 교전사고로 그 의미가 격하됐었다. 다행히도 엊그제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공식적으로 '승전'을 인정받게 됐고, 살아남은 이들은 전사한 호국 6용사들 앞에 그나마 얼굴을 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추어 모처럼 여야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절대 절명의 '지상명령'이다. '국가안보'는 가만히 앉아서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며, 지키고자 하는 국가와 국민의 의지와 결단, 그리고 희생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데 말없던 다수가 영화 연평해전 관람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관으로 몰려든 말없는 다수의 관객들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의 안보상황이 그만큼 중대하고 위중하다고 느끼면서, 우리 모두가 이제는 정말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외침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지켜보면, 메르스 사태에 온 나라가 휘청거렸고, 국회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히자, 정치권은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면서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이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더구나 철통같은 안보를 위해 투입돼야 할 막대한 방위예산이 방산비리로 새어 나가고 있고, 이와 관련된 부정부패로 연일 전·현직 고위인사들이 구속되는 사건이 터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과거 6.25 때나 최근의 도발사건을 보듯이 언제나 국론이 분열되고, 우리가 방심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적은 이러한 우리의 빈틈을 노리고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도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호기를 맞았다고 오판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나라 안팎으로 중대한 시기에 국민들은 영화 '연평해전'을 통해서 이제는 정치권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당리당략'을 앞세운 싸움을 그만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와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춰 달라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법학박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보안MBA 원장

정진홍  phdj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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