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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도 영국이 화웨이 선택한 이유는?
최민철 기자 | 승인2020.01.30 01:09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장비 도입을 허가한 것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화웨이에 5G 네트워크 장비 사업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동맹국들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요구해 온 미국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 집권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은 "화웨이가 5G 네트워크를 설치하게 내버려 두는 것은 냉전 시기 소련 국가보안위윈회(KGB)가 전화국을 설치하게 하는 것과 같다. 중국 공산당은 이제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수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벤 사세 상원의원(공화·네브라스카)도 "냉전 시대의 마가렛 대처였다면 돈 몇 푼 아끼기 위해 KGB와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로선 미국이 이와 같이 반발할 것을 예상했으나,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5G 경쟁에서 뒤처질 생각이 없는 데다, 화웨이 외에 5G 장비 공급을 대신할 회사를 찾기도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경쟁 상대가 못 되는 반면 화웨이는 영국 이동통신망에서 입지가 확고한 회사"라며 "화웨이를 배제하려면 현재 4세대(4G) 망에 들어가 있는 화웨이 장비를 제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존슨 총리가 화웨이를 '고위험 공급업체'(high-risk vendor)로 지정한 것은 안보 위협 또한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르면 Δ5G 네트워크의 핵심 부문과 핵시설·군사기지 등 민감한 분야에서 화웨이 장비는 배제되고 Δ시장 점유율도 3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된다. 화웨이 5G 장비의 제한적 도입으로 안보와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존슨 총리의 이 같은 복안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NYT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존슨 총리의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 영국을 방문해 존슨 총리와 화웨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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